'감정 비즈니스' _ 희노애락 겨냥해 마케팅 하기도
영화나 연극, 책이 사회적인 공분에 호소해 큰 인기를 얻기도 한다. 영화와 연극은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며 관객들의 '분노'와 '공감'을 일으키는 기법을 활용한다. 책도 묻혀진 사건을 '특종 기사'와 같이 드러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정치인들도 '분노' 마케팅을 활용한다. 특정 현안과 관련해 유권자나 시민들이 분노할 수 있는 '사실(팩트)'을 전격 공개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치인의 인기가 치솟기도 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해 말하고 행동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감정 상태에 따라 일처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사탕을 사달라고 할 때 엄마는 "사탕은 이를 썩게 하기에 사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거나 집안에 좋은 일이 있으면 엄마의 기분이 '업' 된다. 이럴 때 아이가 사달라고 하면 선뜻 사탕을 사줄 수 있는 것이다.
선거 때 입후보자가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표심을 끌어온다. 병환 중이거나 고생한 부인을 내세워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어필)해서 덕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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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비즈니스'를 하기도 한다. 상점 판매원들이 웃음과 친절을 모습을 보이면 손님들에게 더 많은 물건을 팔 수 있다.
생활 전선에서 콜센터 직원, 엘리베이터 안내원 등은 자신의 감정 상태와 무관하게 항상 상냥한 모습을 보인다. '감정 노동자'라고 한다.
남녀 사이를 포함해 인간관계도 '감정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 '감정 소비․감정 집행․감정 낭비' 등의 형태로 감정 상태를 점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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