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사람 주위에 정보․사람 몰리는 '대세몰이' 전략 _ 반대로 ‘언더독’도
기관․단체를 담당하는 기자들 사이에 고급 정보가 한 신문사 기자에게만 집중될 때가 있다. 이 기자는 해당 기관․단체를 출입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단기간에 여러 건의 특종을 했다. 이에 기관․단체의 직원들은 현안이나 추진 사업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보도되도록 하기 위해 유능하게 보이는 이 기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유능한 사람의 주위에 정보와 사람이 몰리는 것이다.
대세로 보이면 상황 판단에 헷갈려 하는 사람이 모일 수 있다. 무릇 세가 강해지면 질시․비난 세력이 조용히 따르게 되는 것이 세상(무림)의 불문율이라고 하기도 한다. '밴드 왜건' 효과라고도 한다. 고적대․악대부 등이 시가행진을 하면 보통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함께 행진한다는 의미다. 선거에서는 승산이 있는 후보인 것처럼 보이고 대세몰이를 함으로써 대중의 지지를 유도하기도 한다.
영업 현장에서도 '대세'로 소문나면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일정한 지역의 커피 판매점 가운데서도 맛과 품질, 가격에서 '대세'로 인정되는 곳은 문전성시다. 손님들로 들끓는 것이다. 이는 '베스트셀러 효과'와도 연계된다. 곧,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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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언더독' 논리도 활용된다. 유리한 국면이면서도 불리한 것처럼 보여 연민과 동정을 자아내는 수법이다. 열세로 보이는 전술이다. 선거전에서 밴드왜건과 언더독 전술을 영리한 여우와 같이 잘 구사하는 캠프가 있다. 밴드왜건 효과를 봐야 할 때 언더독, 언더독 효과를 나타내야 할 때 밴드왜건 전술을 사용하면 일을 그르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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