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질시 막고 경계심 누그러뜨리기도 _ ‘더 가지기 위한 논리’ 이기도
불경기 때 어느 대기업이 한 분야에서 큰 수익을 보고 다른 분야에서 작은 손해가 났을 때 언론에 작은 손해가 난 것을 부각시킬 수 있다. 당국이나 여론, 언론의 과도한 관심을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다. 영업 실적이 좋지 않은 다른 기업들의 시기․질시를 피하기 위해 몸을 낮춘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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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보기에 잘 나가는 기업이 엄살을 떨기도 한다. 뭘 더 가지기 위한 논리라고 볼 수도 있다. 해당 업종에서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하면서도 다른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고 엄살을 떤다. 외국 기업과 비교하기도 한다. “독과점”, “불공정 경쟁” 따위의 비난을 없애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
남들이 보기에 사회적 위상이 높고 재산도 적지 않은 사람이 엄살을 떤다. 일상이 늘 (따뜻한) 봄날이면서 “봄날은 언제 오나”라고 노래를 부른다. 많은 것을 쥐고 있는 사람이 더 가지려고 하는 것이다. 재물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 앓는 소리를 많이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 다른 정당이나 시민단체 인사가 약간의 비난이나 비판을 했을 때 과잉 대응을 하는 정치인이 있다. 비난이나 비판이 과도하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으면 “(자신을) 죽이기 위한 것이다. 저주를 퍼붓는 것이다”라며 엄살을 떤다. 상황을 유리하게 돌려서 비난이나 비판을 아예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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