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남 이야기> 리우의 '낭보', 폭염을 찌르다(8월11일 목요일)

남북 체조선수 셀카 '찰~칵'<사진 출처 : 미국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 트위터>

뇌섹남 : 날씨가 뜨거운데요?

센서블 : 폭염이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경주지역은 38.2도까지 올랐는데요. 오늘.내일이 이번 여름 폭염의 '최고 절정'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뇌섹남 : 시원한 소식 좀 전해주시죠?

센서블 : 폭염.열대야로 지친 국민들에게 한줄기 소나기같이 시원한 소식이 있는데요.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이 매일같이 낭보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오늘 새벽에 멕시코를 1 대 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안착했습니다. 

뇌섹남 : 어제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화제였는데요?

센서블 : 폭염.열대야를 오늘은 진종오 선수가 저격하고 어제는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찔렀는데요. 박상영 선수는 나이가 21살이에요. 결승에서 맞선 헝가리 선수는 '딱' 2배 많은 42살이었어요. 삼촌뻘 되는 노련한 헝가리 선수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는데요.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박 선수가 '펄쩍, 펄쩍' 뛰면서, 태극기를 두르고 경기장을 도는 모습은 온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 기쁨을 선사했는데요. 박 선수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며 스스로 되뇌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뇌섹남 : 북한 선수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북한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도 리우 현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면서요?

센서블 : 오늘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시상식에 보니 북한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더라구요. 그리고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한 한국의 이은주(17)와 북한의 홍은정(27) 선수가 함께 셀카를 찍은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에 대해 "위대한 몸짓"이라고 했구요.  미국의 한 정치학자는 "이것이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룡해 부위원장은 하루에 3~4곳의 북한 선수단의 경기장을 찾아 다니면서 응원.격려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대표팀의 성적이 북한체제의 사기.존립과 직결되기에 최 부위원장이 바쁘게 움직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뇌섹남 : 주택용(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많은 시민들이 '울화통'을 터뜨린다면서요? 

센서블 : 올여름 유난히 무더워 에어컨을 가동하는 가정이 많은데요. 그런데 가정용 전기요금은 많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전기요금이 '폭탄'으로 비유될 만큼 많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10배 이상 부과되는데요. 평소 SNS에 글을 올리지 않는 지인들도 전기요금 누진제에 격분해 잇따라 글을 올리더라구요. 바닥 민심이 들끓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누진제 완화는 부자감세이기에 안 된다" 등의 정부당국의 해명이 국민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고 있는데요. 정부당국이 서둘러서 빠르게 대책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