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발생 자체가 문제가 되는 사례 허다 _ ‘잡음은 안 새도록’
어느 기업체에서 부장과 과장이 심하게 다퉜다. 업무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부장은 성격이 괴팍하고 화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 과장 또한 다혈질이어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는 성격이다. 약간의 험악한 말도 오갔고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한데 다투는 과정을 어느 여직원이 지켜봤고 이를 사내에 퍼뜨렸다. 두 사람은 감사팀의 조사를 받고 징계를 받았다.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사안도 문제시가 되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부장과 과장은 잠시 뒤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 상대방의 진의가 무엇인지 알게 됐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때마침 여직원이 지켜봄으로써 사달이 난 것이다. 징계를 받은 두 사람은 그 후 본의 아니게 서로를 ‘원수’ 같이 여기며 직장 생활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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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서도 논란이 됐기에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작은 사안이 잡음이 일어 큰 사안으로 발전하면 언론에서 보도하고 국민이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면 사법기관에서 조사에 나서고 형사처벌을 하는 수순으로 이어진다.
문제가 제기됐기에 문제가 되는 사례가 허다하다. 누가 잘했느냐 잘못했느냐는 부차적인 것이고 논란 발생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잡음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때가 있다. 잡음이 새면 '(온갖 재앙과 악귀가 튀어나오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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