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예상 뒤엎는 이상한 언행엔 '특정 목적' 있기도..'경계심 유지' 필요
예컨대 어느 사람이 부서 회식이나 거래처 사람과의 모임에서 동향이나 같은 학교 출신 선후배를 가볍게 욕하고 비난할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친분이 있을 것 같은데 거꾸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는 상대방으로부터 해당 선후배의 단점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듣기 위한 것(목적)일 수 있다. 또 상대가 해당 선후배에 좋지 않은 감정이 있을 때 경계심을 허물어뜨리는 전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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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사람은 이러한 방법을 동원해 솔직한 얘기를 들은 뒤 해당 선후배에게 모든 것을 일러바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반대급부를 얻어 내는 사람도 간혹 있다. 경계심을 함부로 늦춰서는 안 될 때도 있는 것이다. 뜬금없는 언행에는 저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TV 등에서 보면 연인이나 이성 친구 앞에서 일부러 코딱지를 파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는 사람이 있다. 헤어지려 하거나 더 이상 가까워지는 것을 원치 않을 때 이렇게 한다. 그럼으로써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다.
노사 협상 등에서 노조나 경영주 측이 회사밖 정치적인 환경 등에 부응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일부러 싸움과 논란을 만들어서 파국을 만든다.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기 위해서 (쟁점 논의 보다는) 사전에 험악한 말을 건네거나 상식을 넘어서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언행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큰 조직이나 단체.기관 혹은 국가 차원에서 특정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여러 상황을 만드는 것은 '음모론'이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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