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책임 뒤집어씌워 _ ‘애꿎은 사람에 덤터기’
정치권에서 정당 내 대립이 격화돼 당론을 마련하지 못할 때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해당 행위자”라면서 잘못을 덮어씌운다. 정당 사이에는 현안에 의견이 크게 갈리고 첨예하게 맞설 때 “매국노”라고 상대를 비판하기도 한다. 노사 간에 협상이 깨졌을 때 서로에 대해 “해사 행위자”라고 잘못을 덮어씌운다.
덮어씌우기는 잘못의 주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자신이나 자신의 조직은 책임에서 벗어나는 논리다. ‘뒤집어씌우기’도 비슷한 의미다.
‘덤터기 씌우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이나 약간의 잘못이 있는 사람에게 잘못의 전체 혹은 상당 부분을 돌리는 것이다. 애꿎게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덤터기를 썼다”라고 한다. 현실에서는 실익을 차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덤터기를 쓰는 사람도 있다. 일례로 값비싼 외제차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는데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을 물어주는 상황이 벌어진다. 외견상 사고 흔적도 없지만 외제차 소유자는 범퍼 등을 갈아 새차로 단장하는 것이다. 차량 수리 기간에는 렌트카 비용도 청구한다. 단단히 덤터기를 씌우는 것이다.
주위에서 어떤 큰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불똥’이 튀기도 한다. 주위 사람들이 '유탄'을 맞는 것이다. 가정에서 아빠와 엄마가 심하게 다투면 자녀에게 ‘불똥’이 튄다. 엄마가 자녀에게 화를 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지도자들이 정쟁에만 매달리면 불똥은 국민에게 튄다.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고달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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