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보호 논리 _ ‘분명하게 금 그어야 할 땐 그어야’
비리 혐의자와 연루된 의혹이 있는 사람이 사법당국 조사에서 “어느 자리에서 우연히 인사해서 (비리 혐의자를) 알고는 있지만, 친하지는 않고 최근 1~2년 간 만난 적 없다”고 진술하기도 한다. 자신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선긋기’를 하는 것이다. 선을 그어서 자신을 보호하는 논리다.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선을 긋는 것은 유효할 때가 많다. 서로의 생각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연인 관계의 남녀가 헤어질 때 한쪽이 결별을 통보할 수 있다. 이때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가 혼란스러워하고 관계가 이상해질 수 있다.
집안의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선긋기를 해줘야 할 때가 있다. 자녀가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땐 따끔하게 꾸중해야 한다. 선을 분명하게 긋지 않으면 나중에 옳지 않은 행동이 되풀이될 수 있다.
직장에서도 동료나 타부서와 업무 협조를 할 때 어떤 것은 도와줄 수 있고 어떤 것은 해줄 수 없다고 선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을 수 있다. 거래처 미수금과 관련해 “사흘 정도는 참아 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는 식으로 선긋기를 해야 할 때가 있다. 회사 내 징계와 관련한 사규도 '선 긋기'의 일종일 수 있다. 일정 정도의 선을 넘어서면 징계를 해서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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