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단체 운영방식 파악 후 발 빠르게 대처 하기도 _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직장에서 평소 일관되게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체장이나 기관장이 취임한 직후 직원들 가운데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고 긴장을 해서 일하는 사람이 있다. 좋은 첫 인상을 심어주는 요령이다. 처음 접하는 일은 요령을 발 빠르게 파악해 업무에 적응하는 것도 일을 잘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본인만의 '노-하우'를 재빠르게 습득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조직.단체에서는 운영.작동 방식(메커니즘)을 발빠르게 습득하기도 한다. 한 조직 혹은 개인이 틀에 박힌 태도나 사고 방식을 보일 때는 '매너리즘'에 빠졌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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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신호등에 불이 바뀌려고 하면 종종걸음으로 가고 횡단보도를 건넌 뒤에는 쉬엄쉬엄 걸어간다. 생활 속 단순한 요령이다. 일 있을 때 열심히 하고 없을 땐 여유롭게 하는 것도 요령으로 볼 수 있다.
일상에서 똑같은 말이라도 요령 없이 상대가 기분이 나쁘도록 해 점수를 잃는 사람도 있다. 요령은 뻔하지만 쉽지 않을 때가 있고 흘려 지나칠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나서야 무릎을 치는 것이다.
정권 말기에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청와대 파견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곧 정권이 바뀌면 ‘찬밥’ 신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을 때 지난 정권에서 잘 나간 공무원이 또다시 요직에 기용되기도 한다. ‘영혼이 없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요령껏 잘 알리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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