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기관도 한 번쯤 의심의 눈초리’..사활적 이익 걸렸을 땐 정보 왜곡하기도
일례로 한 언론사에 근무하는 기자는 출입처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받아서 ‘자료 사진’ 형식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그 사진이 1년 전에 촬영한 것이라는 것이 드러나 큰 곤욕을 치렀다. 사진을 제공하는 담당자와 사진 촬영자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된 데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받았지만 ‘사고’ 수습은 쉽지 않았다.
유력기관, 신뢰받는 조직, 신망 받는 이가 제공하는 정보도 한 번쯤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야 할 때가 있다. 당사자의 실수에 따른 것일 수도 있고 의도적인 왜곡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력기관이라도 사활적 이익이 걸렸을 때는 결정적인 순간에 믿음을 저버릴 수 있고 정보 왜곡을 할 수도 있다. 허위 발표를 하지 않으면 국민 안위에 문제가 있거나 큰 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그렇게 할 수도 있다. 정보 왜곡을 꿰뚫는 것도 능력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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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파트 거주자는 업체의 ‘브랜드’만 믿고 입주했다가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 입주하자마자 천장에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이 드러난 것이다. 업체의 명성만 믿고 무작정 신뢰한 것이 큰 실망으로 이어진 것이다. 유명 업체도 결함이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사회 각 분야의 권위자들도 의도적.비의도적으로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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