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 뒤 기습 공격 하기도’ _ 사후에는 여러 명분 붙이기도
믿었다가 배신을 당할 때 “뒤통수를 맞았다”고 한다. 두 나라 혹은 여러 나라 사이의 협상에서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국제 협약에 준할 정도의 약속을 했으나 나중에 다른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뒤통수를 치는 것이다. 합의문 문구 해석의 차이 등을 거론하면서 약속을 뒤집는 것이다. 자국의 국익이 훼손된다고 뒤늦게 판단되거나 자국민들이 반발할 때 사용하는 수법이다. 또는 최고 지도자의 지침(훈령)에 어긋났을 때 합의를 백지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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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를 책임진 지도자가 국제 조약을 폐기하고 상대국을 배신할 때도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명분을 붙인다. 역사적으로 보면 국제관계에서 나라 간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기습 공격을 하는 일도 있다. 사후에 “나라의 생존이 갈린 상황이었다”고 하는 등 여러 명분을 댄다.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큰 전쟁이 벌어졌을 때 각 국가는 국익과 생존 여부에 따라 행동한다.
손을 내밀어 서로 화해하고 잘 지내자고 한 뒤 갑자기 되돌아서서 때리기도 한다. 위협을 하다가 때릴 수도 있지만 사이좋게 손을 잡고 있다가 때릴 수도 있다. 때로는 내민 손을 안 잡아줬다는 이유로 때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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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포장
고상한 이름 붙이고 다른 행동 _ ‘이미지 높이고 유인’
어떤 기관․단체는 고상한 이름을 내걸고 그 이름과 다른 행동을 한다. 고귀한 이름을 붙여서 이득을 취하는 전술이다. 우선 이름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해서 호감을 사게 된다. 그와 동시에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행동(이득 챙기기)을 가릴 수도 있다. 명목은 그럴싸하게 들고 ‘딴 짓’을 해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이름이 헷갈리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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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긍정적으로 보면, 음식점이나 주점 등이 정감을 주는 상호를 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상하고 고급스러운 이름이 손님을 유인하는 전략인 셈이다.
‘평화’, ‘선진’, ‘일류’, ‘원조’ 등 일반 사람들이 선호하고 이미지가 좋은 단어를 정책이나 구호, 상호에 넣어 그 실상을 간과하도록 하기도 한다. 의도적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허위 포장과 허울을 간파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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