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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과 광복 70주년..그리고 일본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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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센서블뉴스) 백범 김구 선생이 서울 한복판에 등장했다. 서울시가 광복 70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태극기를 든 백범의 모습을 서울시 신청사 외벽에 형상화했다. 이 태극기는 1941년 백범이 조국 광복의 의지를 담아 벨기에 선교사 매우사 신부에게 전달한 것이다. 백범은 이 태극기에 "망국의 설움을 면하려거든,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거든, 정력과 인력과 물력을 광복군에 바쳐 강노말세(强弩末勢)인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광복을 완성하자"는 내용을 적고 서명했다. 이 태극기는 매우사 신부가 미국 뉴욕에서 안창호 선생의 부인 이혜련 여사에게 맡겼고, 이 여사 유족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하면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광복 7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도 새단장을 하고 곧 재개관한다고 한다. 또 만주와 연해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한 김경천 장군,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된 이위종 지사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 11명이 특별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받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며칠 전 일본 정당 지도자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광복 70년이 더욱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시기다.



사과 요구하기(싸움)

"피해 당했을 때 첫 단계 대응조치"(8월6일 목요일)


마찰이나 갈등이 벌어졌을 때 본인이 피해를 당하면 상대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대응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사회생활 중 개인 간, 기업 간 관계에서 사과를 받으면 상황에 따라 그냥 넘어 갈 수 있고, 손해배상 청구나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스스로 잘못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과감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땐 바로 하는 것이 맞을 때도 있다. 어떤 공인은 개인적으로 가벼운 부정 의혹 논란이 일자 초기에 바로 '과감하게' 사과를 했다. 이후 논란은 사그라들었고 더 이상의 비난은 나오지 않았다. 공인으로서의 활동에도 지장을 받지 않았다. 사과를 곧바로 함으로써 오히려 ‘투명성’과 ‘신뢰성’을 심어 주는 효과를 거뒀다.


또 사과는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기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미봉책으로 사과를 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만날 수도 있다.


사회적 논란은 여러 사람과 세력이 개입함으로써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예측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 통제가 가능한 시기에 조기 진화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반대로, 논란은 ‘만지면 커진다’는 말도 있다. 논란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하는 것이 큰 이득으로 돌아올 때가 있다. 적절한 상황 판단을 해내는 것이 '위너'의 길일 수도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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