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메르스와의 힘겹고 어려운 싸움이 하루하루 이어지고 있다. 최전선에 선 의료진은 피로감이 더해 가고 있고, 시민들도 다소 지쳐가는 양상이다. 이와는 무관하게 메르스는 확산 속도가 꺾이지 않고 있고, 시민들의 불안과 두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환자를 놓치지 않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로선 다소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여기서 더 뚫리면 통제불능 상황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과 의료진 등이 다시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확진환자 등의 동선과 감염경로, 접촉 예상자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우의 수'를 상정해 촘촘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차단하는 것이다. 아울러 메르스 감염우려 시기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사람과, 이들을 접촉한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확인하는 작업이 완벽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 대구 등 전국이 뚫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추적.확인 작업의 처절함과 완전무결함에서 메르스 종식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한민국을 하루속히 '메르스 청정 지대'로 만드는 것만이 경제를 살리고 국민도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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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상정하기(관계)
"미래 발생 가능한 사안 염두_시뮬레이션 작업도"(6월17일 수요일)
모든 현상에 ‘경우의 수’를 상정해서 대비하는 사람이나 조직이 있다. 미래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둠으로써 효과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기술이다.
중요한 정책을 펼치거나 군사 행동을 할 때 ‘가상 실험(시뮬레이션)’을 한다. 경우의 수를 상정하고 실제 어떻게 움직일지 예행 연습을 하는 것이다. 실제 상황에서 실수와 오산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일례로, 공직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준비팀이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안을 마련하는 것도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것이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도 여러 경우의 수를 상정할 수 있다.
또다른 사례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 경찰은 대응 방안을 여러 개로 나눠 짤 수 있다. 시위대가 어느 지점을 통과해 세 갈래 길 중 어느 한 곳으로 이동해 행진하고, 그 후 두 갈래 길에서 어느 한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황별 대응책을 미리 세우는 것이다.<끝>
수많은 고뇌와 상념에 휩싸여 있는 듯한 메르스 의료진의 모습<사진 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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