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일본 총리로선 처음으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과거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었다"고 밝혔다. 70년 전 2차 대전에서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습과 미국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등 적국으로 맞선 두 나라가 친구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양국 관계를 "세계 제1, 제2 민주주의 대국을 연결하는 동맹"이라고 덧붙였다. 동북아에서 날로 팽창하는 중국에 대응해 공동 전선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의 연설은 국제사회에 "적과 동지가 없고, 오직 국익만 존재한다"는 말을 상기시키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일본 생존' 전략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다툼 등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를 한국 외교당국이 제대로 읽고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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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인식하기
불리할 땐 과감히 적과 손잡아_‘적 분열 땐 방치’(4월30일 목요일)
국제 관계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고 한다. 2차 대전 후 독일은 적대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에서 가스를 공급받아 경제를 재건했다고 한다. 불리한 상황에서는 적이었더라도 과감히 손을 잡은 것이다. 국익만 따지는 것이다.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나라들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서 악수도 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도 한다. 적과의 대화도 언제든지 하는 것이다. 개인․기업체․기관․단체 등의 단위에서도 아군과 적군이 수시로 교체되기도 한다.
적이나 라이벌, 경쟁세력의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내분이 발생하면 그대로 놔두고 방치하는 전략을 펴기도 한다. 섣불리 대응해 적이 단합하도록 하는 것은 최악의 수로 분류되기도 한다. 거꾸로 아군의 내부를 뭉치게 하려면 적의 도발을 유도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
전쟁이나 경쟁 과정에서는 적의 세력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야 오판을 하지 않는다. 회사나 직장 생활, 영업을 할 때도 상대 세력이 49.9%이지만 때로는 99.9%로 보일 때가 있고, 0.9%로 여겨질 때도 있다. 사회생활 중 본인은 아군․적군을 구별하지 않고 있음에도 상대가 아군․적군을 엄혹하게 구분해서 대응해 올 때도 있다.
선거에서 50.1% 대 49.9%로 승부가 결정될 수 있다. 당선자는 선거 후에 절반에 가까운 반대 세력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정책 추진에서 큰 반발이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좌가 있어야 우가 있고, 우가 있어야 좌가 있다'고 한다. 적을 없애려고 하고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적이 동반자로서 필요하기도 하다.<끝>
미국을 방문 중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바마 미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출처 : 아베 총리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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