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네팔에 규모 7.8의 강진이 덮쳐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망자는 27일 오전 현재 2천5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참사가 발생한 이후에도 여진이 이어져 수도 카트만두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다. 현장에서는 "호텔이 흔들려 밖으로 나오니 건물이 폭삭 주저앉았다" "순식간에 마을이 무너졌다"는 등 참사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수십초의 짧은 순간이 많은 이들의 '생'과 '사'를 갈랐다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통신과 전력이 두절되다시피 해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 당국자는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최대 1만여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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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대응
개인․기업 생존 좌우_‘스피드가 목숨 살려’(4월27일 월요일)
긴급을 요할 때나 빠른 대응이 필요한 사안은 번개같이 움직여야 한다. 심장병이나 뇌출혈 환자는 병원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야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초를 다퉈야 할 때는 초를 다퉈야 살아남을 수 있다. 거대한 쓰나미가 닥치면 1분 1초라도 빨리 경보체계를 가동해야 수백․수천․수만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아주 빠른 행동을 지칭할 때 ‘번개같이 대응한다’고 한다. 서울의 중심가 어느 식당에서 점심시간에 가스 누출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식당은 맛집으로 소문나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불이 약간 붙은 상황에서 “불이야”라는 외마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 소리를 듣고 같은 일행 중 한 사람은 문밖으로 신발을 갖고 대피했고, 다른 한 사람은 태연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만일 가스 폭발로 대형 화재로 이어졌으면 번개같이 움직인 사람만 생존하는 것이다.
언론계에서도 치열한 취재경쟁 속에서 긴급 상황을 1분 1초라도 먼저 보도하는 곳이 특종을 하게 된다. 1초라도 늦게 보도하면 낙종을 하는 것이다.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한 지역에는 언론사 취재 차량이 경쟁적으로 출동한다. 세상을 뒤흔드는 대형 사건에는 현장으로 헬기까지 띄워 취재를 한다. 1초의 시간이 경쟁력인 셈이다. 스마트폰 경쟁에서도 데이터 전송 속도와 스피드가 기업의 생사를 좌우한다.<끝>
국제구호개발단체 월드비전이 전한 네팔 현지 상황<사진 출처 :월드비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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