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페이스북 메인 화면.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가 중국.러시아를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달리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서울=센서블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첫 날 한반도를 뒤흔드는 중대 발표를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고위급 회담을 못 할 이유가 없다"며 집권 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 의사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통일 기반을 조성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은 한반도에 훈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정부도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평가한다"고 환영하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당국간 대화를 열자가 제의했다.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두고 ①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인지 ②남한이 정상회담을 제의하면 응하겠다는 것인지 ③남한에게 정상회담 제안을 요청하는 것인지 ④인권과 해킹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의 공세를 피하기 위한 것인지 ⑤김 제1위원장의 체제장악을 안팎에 과시하기 위한 것인지 등 다각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분명한 것은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정상회담 언급이 남북관계 개선에 좋은 기회가 될 것임에는 이견이 없다는 점이다.
반문식 공감 구하기-논술(46)
‘맞잖나’, ‘하잖나’ 공감한 듯한 반어법_‘그리어’로 동의(1월2일 금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어느 유명 정치인은 기자회견이나 간담회에서 ‘~하잖나’, ‘~맞잖나’라는 표현을 애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테면 “여당의 정책이 잘못된 것 아니냐. 거리투쟁을 하는 게 맞잖나”, “야당의 상황 판단이 옳은 게 아니잖아.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는 게 맞잖나” 등의 형태로 말한다.
반어법 식 표현으로 이미 상대방의 공감을 구한 듯이 말하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말투이기도 하다. 상대방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우군으로 삼는 논리다. “옷이 너무 튀죠. 맞죠”라는 형태도 공감을 구하는 말투다. 어떤 사안에 대해 “다 아는 것 아니냐”, “필부필부(평범한 남녀)도 알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식의 반어도 사용한다.
반문하고 되묻는 것은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상대를 무시하거나 항의․어필을 하는 화법이다. “몰랐느냐? 그런 애인 줄…”, “(공연장에서) 조용히 하는 게 예의인 줄 몰라요”, “(이유.까닭을) 꼭 알아야 하겠어요”, “꼭 그런 행동을 해야 했어요”, “이게 정도(바른 일)인지 묻고 싶다”, “그럴 줄 몰랐느냐”, “다 포커페이스인 줄 몰랐느냐” 등의 형태로 사용한다.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화법이다. 반어법식 역질문도 있다. “그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봐요”, “잘못하지 않았다고 설명해보세요”라고 되묻는다.
“그래…”라는 표현은 상대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면서 친근감을 표현한다. 상대방의 말에 긍정적으로 답할 때 사투리인 ‘그려’, ‘그리어’로 쓰인다. 일상에서 듣는 사람에게 따뜻함을 느끼도록 해주는 말이다. 친구 사이 대화 중에는 ‘내 말이…’라는 표현으로 동의를 표하기도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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