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바야흐로 망년회, 송년회 시즌이다. 힘겨웠던 한 해를 남모르게 잊기 위한 모임, 즐거웠던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는 모임이 줄을 잇는 시기다. 직장인들은 이맘때쯤 한가지 고민거리에 빠져들기도 한다. 모임이 겹치거나 전날 과음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혹은 강추위.빙판길 등으로 사고가 우려될 때 특정 모임에 빠지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불참 사유를 이실직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적절한 핑계거리를 대는 사람이 있다. 상황과 장소, 모임의 성격에 따라 솔직과 핑계를 오가는 사람도 있다. 목적은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고, 오해를 받지 않는 것이다.
핑계 잘 대기-처세(48)
상대 수긍 가능하고 디테일하게 _ ‘화이트 라이’도(12월18일 목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직장인들이 부서 직원 등과 점심을 먹고 난 뒤 남들에게 알리기가 께름칙한 개인 볼일을 보거나 산책을 갈 때가 있다. 이럴 땐 “은행에 볼 일이 있다”는 핑계가 자주 활용된다.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와의 통화가 길어질 땐 “배터리가 없다.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 (다른 사람에게서) 전화가 들어온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한다. 일종의 센스라고 할 수 있다. 디테일한(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줘야 상대가 수긍하는 것이다.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상품안내 전화가 올 때 통화하기 싫거나 애매할 땐 “회의 중입니다”라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전화를 끊고 싶을 때 부드럽게 “잘 안 들려요”라면서 “나중에 통화해요”라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고함을 지르는 사람과 비교하면 재치 있게 대처하는 것이다.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손해도 끼치지 않는 ‘화이트 라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핑계를 댈 때 이 핑계(이유)를 내놔야 하나 저 핑계(이유)를 내놔야 하나 고심할 때가 있다. 1번과 2번이 고민될 때 1번을 버리고 2번을 내놓을 수 있고 2번을 버리고 1번을 내놓을 수 있다. 제3의 방안으로는 1번을 주핑계, 2번을 부차적 핑계로 댈 수도 있다. ‘더군다나, 그리고’를 넣어 연결해 주는 것이다. 직장에서 회식 자리에 참석하기 어려울 때 “몸이 너무 안 좋다. 더군다나 갑자기 시골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신다고 한다”라고 핑계를 대는 것이다.
이유와 핑계는 상대방이 수긍할 수 있는 것을 대야 한다. 아니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격이 된다. 핑계․변명으로 인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본인에게 피해가 돌아올 수 있다. 인간관계의 요령일 수도 있다. 만나기 싫은 사람이나 만나기 지겨운 사람에게 “너~무 너~무 보고 싶은데… 근데 시간을 내기가 어렵네” 식으로 대응을 하는 사람도 있다. 약간 보고 싶은데도 “정말 정말 보고 싶은데요…”라면서 정중하게 거절하는 사람도 있다. 전제를 깔아 주기도 한다. “회식에 너무 너무 참석하고 싶은데…”라고 전제를 깐 뒤 불참 사유를 밝히는 사람도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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