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회장 심장시술 받아…현재 회복중(종합6보)



이건희 회장 심장시술...삼성 '초긴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11일 오후 이 회장이 입원중인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로비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관련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폐소생술…스텐트 삽입 시술

의료진 "안정된 상태로 회복중…큰 문제 없을 듯"

"자가호흡 돌아왔다"…예상 입원기간 말하기 일러

(서울=연합뉴스) 옥철 이웅 기자 =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응급 심장 시술을 받았다.

11일 의료계와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일 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밤 11시께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도착 직후 심장마비가 발생해 응급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응급조치로 심장기능을 회복한 이 회장은 이어 11일 새벽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현재 입원 중이다.

이 회장은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지 삽관을 한 상태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회장은 순천향대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자마자 심장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이 받은 시술은 '스텐트(stent) 삽입 시술'로, 일반적으로 심근경색환자에게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 행하는 혈관 확장술이다.

삼성서울병원의료진은 심장마비 시간이 얼마나 지속됐는지에 대해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성공적으로 잘해줘 심장기능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현재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사전에 심근경색 발생 징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징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1999년 폐 부근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발견돼 수술을 받은 이후 줄곧 폐를 비롯한 호흡기가 좋지 않았으나 심근경색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의료진은 예상되는 후유증에 대해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했고 심장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얼마나 병원에 입원해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향후 정상적으로 집무 수행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응급조치와 시술이 잘 끝나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뇌 손상 여부에 대해서도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의료진은 말했다.

이 회장은 심장기능이 호전돼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 치료를 받는 상태다.

의료진은 "자가 호흡이 돌아왔고 회복 중이라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할 당시에는 자가 호흡에 문제가 있어 기관지 삽관을 했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아 호흡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심폐소생술과 심장시술을 받은 점 등에 비춰 향후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이건희 회장 스텐트 시술 과정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진단받은 급성 심근경색과 그 처치술인 스텐트 시술에 관심이 쏠린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현재 이 회장이 중환자실에 있는지, VIP 병실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병원 측이 "환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이 회장이 응급조치와 시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수뇌부가 삼성서울병원에 결집하는 등 삼성그룹이 초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이날 귀국하자마자 병원으로 달려왔으며, 이 회장 곁을 지키다 업무 때문에 회사에 복귀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도 병실을 지켰다.

이 회장은 작년 8월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으며 건강악화설이 돌았으나 퇴원 후 대외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앞서 2009년 3월에는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나흘간 치료받고 퇴원한 적이 있다.

이 회장은 1999년 폐 림프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호흡기가 좋지 않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왔다.

해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따뜻한 지역으로 옮겨 요양을 해왔으며,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왔다.

이 회장은 올해 연초 신년행사를 마친 뒤 해외로 출국해 미국·일본 등에서 석 달여 머물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귀국 이후 닷새 만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005930] 사옥으로 출근하는 등 출근경영을 통해 그룹 사업재편과 미래전략실 인사 등을 직접 챙겨왔다.

oakchul@yna.co.kr

abullapi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익명투표

총 투표0

기간 2014-05-11 ~

투표하기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860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41

朴대통령, 세월호가족 만나 "정부 부족한 부분 사과"(종합2보)  

관리자84292014년 5월 16일
40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인간리본 플래시몹 

관리자93632014년 5월 16일
39

투표율·무당파·40대 맘, 선거판도 가른다

관리자88102014년 5월 16일
38

<세월호 참사> "이게 국가냐" 대학생들 진상규명 촉구

관리자93622014년 5월 16일
37

<세월호참사> 이준석 선장 등 선원 4명 살인혐의 적용

관리자88062014년 5월 15일
36

<세월호참사> '지옥 같은 한 달'…오늘은 끝나려나

관리자86442014년 5월 15일
35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오전 9시 전국서 일제히 시작

관리자92272014년 5월 15일
34

코스피, 2,000 돌파…연중 최고치

관리자86472014년 5월 14일
33

내일·모레 지방선거 후보등록…현역의원 10명 줄사퇴(종합)

관리자85862014년 5월 14일
32

<세월호참사>"아가야 돌아와라"…팽목항에 퍼진 애달픈 외침

관리자84832014년 5월 14일
31

정몽준-박원순 '날선 신경전' 

관리자87122014년 5월 13일
30

이건희 회장 심장기능·뇌파 안정적…당분간 진정치료(종합)

관리자81142014년 5월 13일
29

朴대통령 "많은 의견수렴…조만간 대국민담화 발표"

관리자83242014년 5월 13일
28

이건희 회장 의식회복 여부 13일 알 수 있을 듯(종합2보)

관리자90322014년 5월 12일
27

<세월호참사> 기상 악화에 수색 사흘째 중단

관리자81862014년 5월 12일
26

이건희 회장 심장시술 받아…현재 회복중(종합6보)

관리자86832014년 5월 11일
25

이건희 회장 입원…간밤에 심폐소생술(종합)

관리자85112014년 5월 11일
24

<세월호참사> "희생자 잊지 말아주세요"…안산 학생들 촛불문화제

관리자85422014년 5월 10일
23

유족들 분향소로 돌아가…KBS사장 "진심으로 사죄"

관리자83632014년 5월 9일
21

<세월호참사> 5층 승무원 객실서 2명 수습…'필사적 탈출 시도'(종합)

관리자83722014년 5월 9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