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한반도의 운명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남북간 평화체제로의 전환이냐 아니면 대결국면의 가속화냐의 갈림길에 선 것이다. 미중일러 등 주변 4강을 비롯해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은 휴전선 일대에서 일촉즉발의 군사 대치를 벌이는 한편 판문점에는 고위급 회담을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의 도발행위 사과와 재발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합의 마무리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혀, 남북간 합의 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남북대화가 잘 풀리면 상생하며 한반도 평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박 대통령은 강조했다. 판문점 회담 안팎 상황과 박 대통령의 언급을 종합하면, 북한은 명시적 사과에 다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과의 방식과 주체, 수위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1968년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1.21 사태) 땐 김일성 주석이 미안하다고 언급하며 "내부 좌익맹동분자의 소행"이라고 해명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1996년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때에도 유감을 표명했다. 사과와 유감 표명의 다양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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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굴리기(조직)
중간간부 희생시켜 상황 돌려_‘살살 하라고 하니깐’(8월24일 월요일)
일례로, 어느 기업체에서 한 본부장급 간부는 부장급 간부에게 “과장․대리급 직원들이 요즘 놀고 있는 것 같아”라면서 군기를 잡으라고 은근히 요구한다. 얼마 뒤 본부장급 간부가 주재한 회식에서 과장․대리급 직원들이 “더 어떻게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느냐”며 불만을 털어놓으며 부장급 간부를 성토한다.
이에 본부장급 간부는 “부장이 너무 심하네”라고 한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업무를 잘 좀 시키라고 했는데 직원들로부터 원성만 나오게 하다니…”라면서 부장을 질책하기도 한다. 어느 직장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조직 운영자가 중간 간부를 넣어서 업무의 강도를 조정하는 기법이다.
조직 밖의 문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기업체가 거래처에 ‘갑질’을 해놓고 뜻밖의 불상사나 반발이 생기면 실무자에게 책임을 돌린다. 정책 집행자가 반대 주민에게 “진의는 그게 아닙니다. (실무자가) 일을 그렇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부하 직원을 비판하면서 무마를 시도한다. 책임자의 변명은 “실무자가 다했다”고 말할 때가 많다. 어떤 경우에는 “똑똑한 애들이(부하 직원들이) 했다. 난 능력도 의사도 없다.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오리발을 내밀기도 한다.
상사는 해당 실무자에게 “네가 한 번 뒤집어쓰라”면서 달래고 나중에 승진․영전 등 인사 상 혜택을 주기도 한다. 조직을 굴리는 방법이다. 혹은 “살살(매끄럽게) 하라고 하니깐. 누가 그렇게 하라고 했어”라며 중간 간부에게 전적인 책임을 돌리고 외면하기도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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