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친박(친 박근혜)'인 것 같으면서도 '친박'이 아닌 것 같고, 당내 경선에선 '비박'의 지원을 받아 당선됐지만 정작 본인은 '원조 친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를 둘러싼 안팎의 상황이 복잡다단함을 웅변해주고 있다. 유 의원은 대표 취임 일성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과감한 인적 개편" 등 '직언'을 서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영원한 친박"이라며 박 대통령과의 인연과 호감을 함께 표했다. 그러면서 '증세 없는 복지', '개헌논의 중단' 등 박 대통령의 국정 방침에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 의원이 박 대통령에 '강 대 강'으로 맞설지 아니면 유연하게 당청관계를 조율하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유연하게 대응하기-처세(33)
상황 변화에 맞춰 탄력적 입장 조정_'강하면 부러져'(2월3일 화요일)
강하고 딱딱하면 부러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부드러우면 굽어질지언정 부러지지는 않는다.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강해 보이는 사람은 한 번 부러지면 원상 회복이 쉽지 않다. 반면 부드럽고 유해 보이는 사람은 자주 굽히지만 원상으로 쉽게 돌아간다. 일장일단이 있다.
원칙이나 규칙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일을 그르칠 때가 있다. 예외적인 상황은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유연해야 할 땐 유연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업무 처리에 있어서 탄력적으로 한다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원칙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 변화에 따라 입장이나 방침을 조정해 가면서 신축적으로 일처리를 한다는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봐서 일이 더 잘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업무 성과가 나타나고 일이 성사되도록 융통성 있게 처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끝>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헤드에 올려놓은 사진<출처 : 유승민 의원 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