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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듯


사람들 생각 비슷하지만 구체적으론 달라 _ ‘닮은 듯 아닌 듯


비행기가 지연취소되거나 전철이 고장 났을 때 승객들의 대응은 각양각색이다. 똑같이 항의를 하지만 그 강도는 크게 다를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전철이 고장 났을 때 승객 중에는 인천까지 택시비를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직업적 특성과 일정의 촉박성에 따른 특수성을 인정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서 대응에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이다.


인지상정이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일에 대개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따지고 들어가 보면 반응과 행위 양식이 의외로 크게 다를 때가 있다. 세상 사람들의 인식 평균(상식)이 개인별로 차이가 클 수도 있다.


사람의 행위행동 방식은 그 얼굴만큼이나 다를 때가 있다. 친한 친구가 하루아침에 큰 돈이나 명성, 권력을 얻게 되면 질투하는 사람이 있다. 질투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있고 적게 하는 사람이 있다.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질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더없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성에 대한 관심도 그 정도가 심한 사람이 있다. ‘여성 편력’, ‘남성 편력이라고 규정짓기도 한다.


사람들의 인식은 비슷하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를 때가 많다. 구체적인 사안에서도 생각이 비슷하다고 착각하면 본인만 손해를 본다. 어떤 현안에 시각인식 차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스타일, 선호도, 취향이 천차만별인 것이다. ‘같은 듯 다른 듯’, ‘닮은 듯 아닌 듯한 상황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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