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 수사에 임하는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홍 지사는 모든 수단과 자료 등을 동원해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이 전 총리는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며 외견상 '소극' 대응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똑같은 고위 공직자로서 불법 혐의에 대처하는 모습을 두고 '같은 듯 다른 듯'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누가 혐의점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가짜 백수오' 파문을 둘러싸고서도 '같은 듯 다른 듯'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산 백수오, 중국산 백수오, 이엽우피소의 구별을 둘러싸고서다. 안전성과 부작용, 환불과 소송 문제 등 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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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듯’(관계)
사람들 생각 비슷하지만 구체적으론 달라 _ ‘닮은 듯 아닌 듯’(5월15일 금요일)
비행기가 지연․취소되거나 전철이 고장 났을 때 승객들의 대응은 각양각색이다. 똑같이 항의를 하지만 그 강도는 크게 다를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전철이 고장 났을 때 승객 중에는 “인천까지 택시비를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직업적 특성과 일정의 촉박성에 따른 특수성을 인정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비슷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서 대응에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이다.
‘인지상정’이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일에 대개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따지고 들어가 보면 반응과 행위 양식이 의외로 크게 다를 때가 있다. 세상 사람들의 인식 평균(상식)이 개인별로 차이가 클 수도 있다.
사람의 행위․행동 방식은 그 얼굴만큼이나 다를 때가 있다. 친한 친구가 하루아침에 큰 돈이나 명성, 권력을 얻게 되면 질투하는 사람이 있다. 질투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있고 적게 하는 사람이 있다.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질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더없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성에 대한 관심도 그 정도가 심한 사람이 있다. ‘여성 편력’, ‘남성 편력’이라고 규정짓기도 한다.
사람들의 인식은 비슷하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를 때가 많다. 구체적인 사안에서도 생각이 비슷하다고 착각하면 본인만 손해를 본다. 어떤 현안에 시각․인식 차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스타일, 선호도, 취향이 천차만별인 것이다. ‘같은 듯 다른 듯’, ‘닮은 듯 아닌 듯’ 한 상황이 적지 않다. <끝>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4월2일 경남 산청군 국립산청호국원 준공식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