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도 전제' 말해도 공개 일쑤..비밀 알게 된 동료가 힘들어지기도
사회생활 중 알게 된 비밀이나 다른 사람의 극비 사항은 목숨을 걸고 지키거나 모르는 척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동료와 거래처 간, 친구 간, 가족 간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고소․고발 등 좋지 않은 일을 겪게 된다. ‘천기’라고 생각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
자신에게 피해가 닥칠 수 있는 비밀은 아주 친한 사이에도 터놓지 않는 게 좋을 때가 있다. 인간관계, 친구 사이는 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는 게 세상사이기 때문이다. 터놓은 비밀이 후일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비밀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사안은 주위 동료에게 터놓지 않는 게 좋을 때도 있다. 동료가 해당 비밀을 부지불식간에 누설해 당사자가 힘들어 할 수 있다. 또 비밀 누설로 서로간의 관계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이성이 흐려져 “솔직하게 얘기하는데…”라면서 모든 것을 터놓는 것보다는 일정 부분은 숨기는 게 서로를 위해 유익할 수 있다.
남에게 내색하면 자신이 구상 중이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일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도 한다. 스스로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비밀스러운 사항도 ‘시원하게’ 불어봤자 오히려 본인에게 피해가 돌아오기도 한다. 취재원이 기자들에게 비보도(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공개되기 마련이다. “이 거는 (기사로) 나오면 안 돼…”라고 비보도를 당부하면서 발언 내용의 상품성을 높이려는 사람도 있다. 거꾸로 이 말은 “크게 보도해 달라”는 의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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