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한 모습 보이며 권위 세워 _ ‘반감․부작용 초래하기도’
상대에게 편의를 제공한 사람이 일부러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업무에서 성과를 내고도 티를 안 내는 이도 있다. 개인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성과를 알리는 것보다 더욱 높은 효과를 노렸을 수 있다. 고생하고 고생한 티를 안 냄으로써 상대로부터 (인격이) 훌륭하다는 말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운전면허연습장에서 한 젊은 강사는 대학원 교수보다 더 엄한 모습을 보이고 언행 또한 진중했다고 한다. 굉장히 진지하고 무겁게 행동하며 권위를 세운 것이라고 한다. 본인이 이런 자세를 취해야 교육이 제대로 이뤄진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진중한 모습이 상대에게 ‘어필’한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진지한 태도가 반감이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직장에서 엄숙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진지하고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처리를 하는 직원이 있다.
상대방을 표정과 태도로 제압하겠다는 논리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의도대로 일을 밀고나갈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수 있다. 일상에서 많이 목격할 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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