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장, 최원일(해사 45기) 중령이 마침내 5년 만에 입을 열었다.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 선체가 두 동강이 나 가라앉으면서 차가운 바닷속에서 나오지 못했던 부하들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긴 시간 침묵을 지켜온 그였다,
2010년 3월 26일 밤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함장이었던 최 중령은 구조용 보트 탑승을 거부했다. 당시 함미가 보이지 않았고 함수를 수색한 결과 승조원 46명을 못 찾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최 중령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침몰하는 천안함에 끝까지 남을 것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함장은 끝까지 배와 배에 남아 있을지 모를 부하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하들의 강한 만류에 마지막으로 구조용 보트에 올랐다.
최 중령은 현재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종합전술훈련 대대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적 잠수함 공격을 경험한 만큼 최대한 장병들이 실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며 "지휘관을 포함한 장병 모두 잠수함을 잡겠다는 결의가 대단하다. 적이 다시 도발한다면 반드시 격침되고 말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지 5년이 흘렀지만, 최 중령은 엊그제 일처럼 당시 기억이 생생하다.
최 중령은 "약 2년을 지휘하면서 유난히 단합이 잘 되고 바다에서는 용맹스러웠고 믿음직했던 사랑스러운 우리 부하 중 46명은 하늘나라로 떠나가고 57명은 슬픔과 상처를 안고 지내고 있음에 함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눈을 뜨나 감으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 당시부터 북한의 어뢰 공격임을 확신했다고 한다.
최 중령은 "우리 배가 있었던 곳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코앞에 둔 최전방 해역이었고,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을 두 동강 낼 수 있는 무기체계는 어뢰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군함에 어뢰공격을 감행할 집단이 북한 외에 이 지구상에 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국민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중령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과학적으로 검증했고 천만다행으로 어뢰 추진체도 발견했다"며 "이런 과학적 조사결과를 못 믿는다는 것은 정부와 군에 대해 맹목적으로 불신하는 일부 인사들이 진실을 왜곡해 선동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실을 숨기면 바로 언론과 인터넷에 제보되는 세상"이라며 "정부와 합동조사단이 진실을 숨겼다면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감출 수 있었겠느냐.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한 적들은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중령은 천안함 피격사건의 역사적 교훈에 대해 "이 땅에서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소중한 목숨을 바쳐 지킨 결과라는 사실을 국민들로 하여금 깨닫게 했고 북한의 실체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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