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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 '너구리' 직접 영향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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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 강타하는 산더미 같은 파도
(서귀포=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 중인 8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 방파제에 산더미 같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9일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너구리는 중심 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1m, 강풍 반경은 450㎞인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남쪽 약 200㎞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너구리는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 지역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전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는 44.0㎜, 제주시는 27.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산악 지역에 호우가 집중돼 윗세오름에는 212.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순간 최대 풍속은 가파도 32.8m/s, 윗세오름은 32.7m/s, 제주시는 20.4m/s를 기록하고 있다.


남해안의 경우 전남 가거도가 20.9m/s, 흑산도는 17.0m/s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최대 순간 풍속이 제주도는 20∼40m/s, 경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남부 일부 지방에는 10∼25m/s의 강풍이 불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 동부·남부·서부 앞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남해 동부 먼바다, 서부 먼바다,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 남부 먼바다, 남해 동부 앞바다, 남해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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