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점 1개에 슈퍼 22개 문닫아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대형마트 1개 열면 동네슈퍼 22개 문 닫는다"

SSM은 1곳 생기면 동네슈퍼 6.8개·식료품점 8.1개 감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대형 할인마트 1개가 추가로 문을 열면 지역내 소규모 동네 슈퍼마켓은 평균 22개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 식료품 소매점은 20개가 각각 문을 닫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새로 문을 열면 소규모 슈퍼마켓은 7개, 식료품 소매점은 8개 가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성낙일 서울시립대 교수 등 2명은 3일 한국은행 발행 계간지인 '경제분석' 최근호에 게재한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진입과 소매업종별 사업체 수의 변화' 논문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2000∼2011년 대형 할인마트와 SSM의 개점 시점을 확인, 시군구별 소매업 사업체수의 변화를 종속변수로 놓고 인구, 지역소득 등 다른 변수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인과 관계를 회귀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형 할인마트 1개가 추가로 문을 열 때 지역내 소규모 슈퍼마켓은 22.03개, 재래시장으로 상징되는 식료품 소매점은 20.10개, 전체 소매업 사업체는 83.3개의 감소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지역내 소규모 슈퍼마켓의 5.3%와 식료품 소매점의 4.5%가량이 문을 닫게 되는 셈이다.

다만, 이는 인과관계 분석없이 대형 할인마트가 개점한 시.군.구 지역의 소규모 슈퍼마켓이나 식료품 소매점 수의 변화를 단순 집계한 것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작은 편이다.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선 지역에서 첫 영업점 개점이후 5년 뒤 소규모 슈퍼마켓은 평균 18.6%, 식료품 소매점은 평균 12.6%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SM도 점포가 한곳 늘어날 때 소규모 슈퍼마켓은 6.84개, 식료품 소매점은 8.09개의 감소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논문은 "대형 유통업체에 의해 골목상권이 잠식당한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뒷받침한다"며 "식료품 소매점에 대한 음의 추정 계수 값은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 규제가 본격화한 2008∼2009년을 정점으로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 할인마트는 식료품 소매점에 미친 부정적 효과가 서울과 광역시 등 7개 대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크게 나타난 반면, SSM은 오히려 부정적 효과가 7개 대도시 지역에서 뚜렷했다.

성 교수는 "그동안의 선행 연구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거나 설문조사 형식이어서 대표성이 부족했다"며 "이 논문은 전국 단위의 실증 분석을 통해 대형 할인마트나 SSM의 골목상권에 대한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van@yna.co.kr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861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162

제주도 태풍 '너구리' 직접 영향권 들어

센서블뉴스91222014년 7월 9일
161

'너구리' 영향 내륙 일부 강한 비

센서블뉴스84922014년 7월 8일
160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北 '정부성명' 발표

센서블뉴스94212014년 7월 7일
159

<한국, 기회이자 위기..동북아 외교안보 지형 '흔들'>

센서블뉴스86172014년 7월 6일
158

강도 잡은 여경 페이스북서 인기

센서블뉴스93302014년 7월 5일
157

올해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30여곳 전망

센서블뉴스92592014년 7월 4일
156

할인점 1개에 슈퍼 22개 문닫아

센서블뉴스96982014년 7월 3일
155

여성 고용률 50% 넘어…사상 최고치

관리자87762014년 7월 2일
154

한반도 정세 '분수령'

관리자85862014년 7월 1일
153

韓 담뱃값 41개국중 가장 싸다…세금비중도 최저수준

관리자86322014년 6월 30일
152

北, 동해상으로 스커드미사일 2발 발사…사거리 500㎞ 

관리자86302014년 6월 29일
151

檢, 전 서울친환경센터장 구속

관리자86182014년 6월 28일
149

朴대통령 새 총리찾기 '포기'…정총리 유임 극약처방

관리자81752014년 6월 26일
147

단원고 생존학생들 'remember 0416' 노란 팔찌

관리자92852014년 6월 25일
145

16일 만에 세월호 실종자 수습…단원고 여학생 추정 

관리자89502014년 6월 24일
144

문창극 14일만에 총리후보 사퇴…'국정표류' 장기화

관리자84122014년 6월 24일
143

무장탈영 임 병장 자살시도 후 생포…병원 후송

관리자91422014년 6월 23일
141

한국 축구, 알제리와 2차전서 2-4 완패…'16강 가물''

관리자97702014년 6월 23일
140

고성 제진검문소 부근서 총기난사 탈영병과 총격 대치중 [1]

관리자91782014년 6월 22일
139

전교조-정부 전면전 임박…교육계 '폭풍전야'

관리자91812014년 6월 22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