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4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전날인 25일 서울지역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에는 오전부터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몰리면서 '민족 대이동'의 시작을 알렸다.
오전 10시를 즈음해 서울역에는 고향에 들고 갈 선물이나 음식 등을 손에 들고 열차를 기다리는 가족들로 평소보다 역사가 훨씬 붐비는 모습이었다.
박경택 서울역 역무팀장은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많은 편이고 금요일임을 고려해도 역사가 평소 금요일보다 배는 붐비는 느낌"며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가 되면 훨씬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자녀와 시댁인 전북 남원으로 간다는 이나라(40·여)씨는 "길이 멀고 도착하기까지 힘들긴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고 아이들도 모처럼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어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좌석은 이날 전 구간이 매진됐다. 일부 귀성객이 늦게 KTX 표를 구하러 왔다가 좌석이 없는 사실을 알고 아쉬워하며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좌석을 구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터미널 대합실 역시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로 오전부터 북적거렸다.
대합실 의자는 빈자리가 없이 꽉 들어찼고, 오랜만에 만날 가족에게 줄 선물을 두 손 가득 든 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매표소 앞은 버스표를 사거나 예매한 표를 찾으려는 승객으로 긴 줄이 늘어섰다.
직장인 이창현(33)씨는 "결혼 후 첫 명절을 맞는데 여유있게 가고 싶어 오늘 휴가를 냈다"면서 "아내와 함께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을 뵙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으로 들떠서 혹시 길이 막혀도 즐겁기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고속터미널의 하행선 전체 노선 예매율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80%, 26일은 69%다. 지역별 예매율은 서울→부산 구간의 예매율은 94%, 서울→광주 95%, 서울→강릉 75% 등이다.
고속터미널 측은 귀성 인파가 많이 몰리면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일부 구간에서 이미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경부선 입구→반포나들목 1.9㎞를 비롯해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 노은분기점→충주휴게소 3.6㎞,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안산분기점→팔곡분기점 6.1㎞,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서창분기점→둔대분기점 12.8㎞ 등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상태다.
오전 11시 출발 기준으로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소요시간은 승용차의 경우 부산 5시간40분, 광주 4시간20분, 목포 4시간3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2시간30분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중 47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오전에 시작된 정체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다음날까지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 들어 정체가 이미 시작됐고 계속 심해지다 오후 7∼8시께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에는 조금씩 풀리겠지만 자정이 넘어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정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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