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복원사업 기공식 참석.."북한, 우리의 진정성을 믿어달라" 당부
(서울=센서블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남과 북이 함께 DMZ의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복원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2015년 8월 5일 오늘은 우리 모두가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고, 실질적인 통일준비로 나아가고자 했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원선은 남북분단 이전 서울과 원산을 잇는 철도로, 그 길이는 223.7㎞다. 서울에서 경원선을 타고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많이 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경원선이 복원되면, 여수와 부산에서 출발한 우리 기차가 서울을 거쳐, 철원과 원산, 나진과 하산을 지나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달린다"며 "우리의 고속열차가 저 철원평야를 박차고 나아가 대륙으로 힘차게 달리는 날이 머지않아 반드시 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은 하루속히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끊어진 대동맥을 잇는 평화통일의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는 남북 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용기 있게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박 대통령은 당부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