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래섬 유채꽃<사진 : 서울시>
월요일도 최고기온 21∼31도…모레부터 기온 떨어져
일요일인 26일 전국이 맑고 화창한 가운데 일부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오후 3시 현재 서울은 23.7도, 인천 19.5도, 수원 24.4도, 강릉은 30.3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대전은 26.3도, 전주 26.9도, 광주 27.6도, 대구는 29.3도, 울산 26.4도 등으로 남부 지방은 30도에 육박했다. 모두 평년보다 3∼5도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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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유입된데다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면이 강한 햇빛에 의해 가열된 상태라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에 들어 낮 최고기온이 21∼31도의 높은 기온을 기록하다가 모레 구름이 많아지면서 약간 떨어지겠다"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시민들은 모두 얇은 옷을 꺼내 입고 때이른 '초여름'을 맞았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공무원 김대영(45)씨는 이날 휴일 당번을 서려고 출근하면서 반팔 티셔츠를 꺼내 입었다. 김씨는 "저녁에는 쌀쌀해질지 모르지만 낮에는 너무 더워질 것 같아서 옷장에 있던 반팔 티를 입고 왔다"며 "반팔을 입어도 더워서 선풍기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홍대로 놀러 나온 회사원 이모(28)씨는 "옷을 얇게 입었다는 생각에 외투 챙겨나왔는데 오히려 더워 짐만 됐다"며 "옷차림이 가벼워지니 마음도 한층 가벼워진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