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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전략 


인상 그리고 위협해 상대 제압 _ ‘겁주기 전략’


가끔씩 부모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 자녀들이 알아서 공부하고 각자 조용히 제 할 일을 하게 된다. 직장에서도 상사가 때때로 험상궂은 표정을 하면 부하직원이나 후배들이 긴장해서 일처리를 한다. ‘겁주기 전략’이다. 


인상을 그리는 것이 때로는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논리로 사용된다. 항의성명 발표로 으름장을 놓는 것도 겁주기다. 국가 사이에 무력시위를 하고 군인들이 공포탄을 쏘는 것도 겁을 주는 것이다. 겁을 줘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려는 것이다.


이는 '미치광이 전략'과도 연계된다. 이 전략은 "자신을 이성과 자제력을 잃은 미치광이처럼 분장(가장)해서, 상대방이 알아서 양보를 하거나 싸움을 피하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상대를 통제하고 제압하는 것이다.


일상에서도 폭력배들이 위협적인 상황을 조성하면서 돈이나 귀중품을 뜯어낸다. 농담을 건네고 웃으면서 상대를 섬뜩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방식은 위협하는 것보다 더 섬뜩하게 하기도 한다.


인상을 쓰는 것이 자신을 비난이나 비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측면일 때도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얕보이지 않으려는 것이다.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 눈을 부릅뜨고 침묵을 지키는 것도 비슷한 목적일 때가 있다. 무턱대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항상 인상을 쓰면 주위에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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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대응

일부러 화 내 특정인 보호하기도 _ ‘주위 걱정 자아내기


자녀가 동네 놀이터에서 다른 애와 싸워 이 아이를 다치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부모는 이 애의 부모 앞에서 자신의 애한테 일부러 크게 화를 내고 심지어 엉덩이를 무지막지하게 때리기도 한다. 그러면 상대방이 오히려 애를 너무 혼내지 마세요라고 걱정한다. 엉덩이를 때리는 것은 실제로 자신의 아이를 감싸기 위한 행동이다.


음식점에서도 자녀가 실수로 그릇을 깨뜨리면 부모가 크게 화를 낸다. 남들이 비난을 하지 못하도록 선제 대응을 하는 것이다.


이 논리는 사회생활로 확대할 수 있다. 기업이나 기관단체에서 자기 부서 부하직원이 일처리와 관련해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이때 국장부장 등 책임자는 이 실수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사람 앞에서 부하 직원을 크게 질책한다. 부하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전술이다


학교에서도 담임선생님이 자신이 아끼는 제자의 실수에 대해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크게 꾸중하는 척 한다. 이 제자가 다른 선생님한테 혼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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