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면 채워 주고 뛰어난 면 도드라지게 _ ‘손발 맞아야’
어느 기관에서 국장과 부장이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지만 굉장히 날카로운 사람이 동시에 배치됐다. 해당 부서 직원들은 두 사람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한 사람이 매섭고 날카로우면 한 사람은 부드러워야 되는 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직이 ‘쿵~쾅~’ 하면서 굴러갔다고 한다.
때로는 비슷한 사람끼리 합쳐서 성과를 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정반대의 사람이 궁합(케미)이 좋을 때가 있다고 한다. 뚱뚱한 사람과 홀쭉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뚱뚱한 사람 혹은 홀쭉한 사람끼리의 조합이 좋을 수가 있고 뚱뚱한 사람과 홀쭉한 사람의 결합이 나을 수가 있다.
결혼을 앞둔 연인들이 심심풀이로 때로는 진지하게 궁합을 보기도 한다. 상대와 본인이 어울리는 한 쌍인지 따져 보는 것이다. 궁합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뛰어난 면을 도드라지게 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궁합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궁합이 잘 맞는 부부는 ‘부창부수’다.
기업체나 공공기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팀원들이 ‘손발이 맞아야 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궁합이 맞아야 된다는 의미다. 손발이 맞지 않으면 의견 충돌이 자주 일어나고 프로젝트는 의도된 성과를 거두기 힘들 수 있다. 조직과 조직, 기관과 기관이 통폐합할 때 '화합적 결합', '물리적 결합'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한다. 화학적 결합은 산소와 수소가 합쳐져 물이 생성되듯 두 조직이 '혼연일체'가 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물리적 결합은 단순하게 두 집(조직)을 하나의 집(조직)으로 만든 것을 의미한다.
더 보기(관련 기사)
(모바일) http://m.sensiblenews.co.kr/103/?idx=1735947
(PC) http://sensiblenews.co.kr/107/?idx=1735947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