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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시개


촉매․기폭제 삼아 상황 진전 _ ‘페이스메이커’도


일례로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이 맞붙었다. 야당 유력 후보의 지지율은 30%에 달하는데 여당 유력 후보의 지지율은 10% 수준을 보이고 있을 때 여당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3의 인물과 기존 유력 후보를 경쟁시켜 후보를 선출한다. 최종 입후보자로 선출된 유력 후보의 지지율이 서너 달 새 40%로 껑충 뛰었다. 3의 인물을 불쏘시개로 활용한 전략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자녀를 학원 고급반에 등록시켜 우수한 학생과 경쟁을 시키는 것도 다른 아이들을 불쏘시개로 활용하는 단순한 사례다. 자녀에게 학업 열의를 고조시켜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불을 잘 피우기 위해 먼저 붙이는 종이나 나뭇가지가 불쏘시개다.


어떤 일이 촉진되도록, 진전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게 촉매다. 불쏘시개와 유사하다가령 어떤 정책이나 제도가 지역 발전과 통합의 촉매가 된다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기폭제인 것이다. 어떤 일을 디딤돌(도약대, 발판)’로 삼아 도약할 수도 있다. 성공이나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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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서는 페이스메이커를 활용하는 전략이다. 일정한 거리를 우승 후보자와 함께 달리며 기록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페이스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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