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다르고 속 다른 것 _ ‘짐짓 태연한 척’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면서 속으로는 복잡한 계산을 할 때가 있다. 때와 장소에 따라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겉으로는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느냐”면서 속으로는 엉킨 실타래의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쥐어뜯기도 한다.
외교관들은 외교 무대에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짐짓 때로는 '신사'적 매너로, 때로는 무거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대범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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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두 가지 모습을 보일 때 ‘포커페이스’라고 비난한다. 겉과 속이 다를 때 ‘야누스의 얼굴’을 가졌다고 비판한다. ‘양두구육’이라고도 한다. 양고기를 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이다. 앞에서는 받드는 척하고 뒤에서는 배반을 꿈꾼다는 의미로 ‘양봉음위’라는 말도 쓰인다.
지도자․리더․CEO는 회의나 모임에서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포커페이스’를 견지할 때도 있다. 태연자약하게 본인의 뜻과 어긋나는 얘기도 듣는 것이다. 쓴소리도 새겨듣는 것이다. 포커페이스는 현실에서 득과 실이 상존하기에 상황별로 계산을 잘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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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관리
주위 질시․시샘․공격 예방 위해 표정 관리 _ ‘생존도 좌우’
예컨대 어느 기업체에 부장으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아들이 주위에서 선호하는 대학에 합격해 내심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이 부장의 직속 상사인 임원과 옆 부서의 부장 자녀는 대학 입시에서 원하는 곳에 진학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자녀를 대학에 보낸 부장은 직장에서 표정 관리를 하고 다녀야 한다.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주위의 상황을 고려하며 표정을 관리해야 할 때가 있다. 자신의 좋은 상황을 떠벌리면 주위의 질시를 자아내고 이것이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때로는 겸손한 척 하면서 조신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표정 관리하기’가 때로는 생존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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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우등생이 대부분 과목에서 95점 이상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수학 과목에서 80점 정도를 받았다. 친구들에게는 수학 성적이 좋지 않다고만 말한다. 표정을 관리해야 친구들에게 시샘이나 다른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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