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형제의 나라' 터키 이스탄불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 개막이 다가오면서 막바지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또 각종 공연단은 최종 리허설에 돌입했다.
오는 12일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지는 경주 황성공원의 실내체육관 옆 개막식 무대는 이미 설치가 끝났다.
인류 문명의 보고인 이스탄불을 소개할 이스탄불 홍보관도 제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시장으로 오스만 제국의 무역 중심지 역할을 한 시장을 재연한 '그랜드 바자르'도 완성 직전이다.
개막식 무대 등 주요 무대에서는 메흐테르 군악대를 비롯해 터키 민속공연단,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리허설에 몰두하고 있다.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 in 경주 사무총장은 "공연, 전시, 홍보관, 퍼레이드, 심포지엄 등을 개막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계획대로 준비 중"이라며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터키 음식을 맛보고 터키 음악을 듣고 터키 전통공예품을 구경하며 고전 민속춤도 함께 추면서 이스탄불의 문화를 느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스탄불시와 함께 행사를 주최하는 경북도,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도 막바지 홍보와 행사준비 점검에 힘을 쏟고 있다.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 및 대규모 축하사절단, 국내외 손님을 모시기 위한 의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경주 주요 도로에는 현수막 등 홍보물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한국측은 실크로드 5개국 연주자 협연공연인 '실크로드 소리길', 이영희 패션쇼,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경북도 내 23개 시·군 홍보관 및 문화교류의 날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장 점검을 위해 황성공원을 찾은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터키 사상 처음이자 최대의 해외문화 대제전으로 다시없을 귀한 행사"라며 "많은 국민이 천년고도 경주의 가을을 물들일 축제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12일부터 22일까지 경주 황성공원과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답방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