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일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 "수치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 수뇌부 긴급회의에서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화법 다양하게 구사하기-논술(38)
관찰자․방관자․국외자 화법_'실익 도모'(8월4일 월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어느 기업체 회의석상에서 한 부서장은 자신의 부서와 관련된 실책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부서장은 실책의 원인과 파장을 설명하지도 않고 실책과 관련해 책임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책임을 면하는 방법으로 ‘방관자 화법’을 동원한 것이다.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화법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있다. 화법을 자신의 실익이나 명분을 확보하는 기술로 활용하는 것이다.
어느 학부모가 자녀의 성적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담임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이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이 하락한 배경에 대해 담임 선생님보다 더 속속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성적이 떨어졌다고 하죠?”라고 그 이유를 되묻는다. ‘관찰자’, ‘국외자’ 화법을 통해 학부모로서의 책임을 벗기 위한 것일 수 있다. 더 나아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 성적 하락의 원인을 더 파악하기 위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
어느 주부는 몇 시간 사이에 남편에게는 아주 친절하게, 자녀에게는 아주 엄하게, 이웃 주부에게는 무관심한 듯하게 대하면서 말투도 상황별로 다르게 한다. 세련, 둔탁 화법 등을 다양하게 구사해 최고의 실익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들이 국내외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화법을 선보이기도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