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씨가 29일 전격 자수한 뒤 검찰 조사에서 "회장님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3일 전부터 자수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자수한 '김엄마' 김명숙씨는 "선처해 준다는 TV뉴스를 보고 자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25일 용인에서 검거돼 인천경찰청으로 압송된 유대균씨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조금 전 알았다"고 답하며 순간 울먹였다.
'짜고 치는 고스톱'-전략(66)
외부가 원하는 모습 보여줘야 할 때_'역할 분담'(7월30일 수요일)
두 나라가 역사적인 문제를 놓고 크게 다툴 때가 있다. 한 나라에서는 시민단체가 상대국의 국기를 불태우면서 화형식을 하기도 한다. 이때 해당 정부는 말리는 시늉을 하면서 우려를 표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그런 다음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상대국을 압박하면서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시민단체와 해당 정부가 일종의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는 것일 수 있다.
선거 때 과도한 공약을 내걸 수도 있다. 이를 거둬들여야 하는데 방법이 마땅찮을 때 작전을 짜기도 한다. 실무진에서 “해당 공약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면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운을 뗀다. 이에 여론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당선자는 실무진을 크게 질책한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또 다른 실무진이 예산 등을 근거로 사업 폐기를 건의한다. 이에 당선자는 반드시 관철시킬 것을 약속하면서 해당공약 추진을 보류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지자체에서 새로 취임한 단체장이 부서별 업무 보고를 받을 때 비서진이 “(첫 보고한 부서장이) 크게 깨졌다. 단체장이 뿔났다”고 일부러 소문을 내면 다른 부서장이 긴장을 하면서 업무 보고에 만전을 기한다. 수장이 아끼는 참모가 실수로 큰 비난을 받고 물러날 위기에 처할 때가 있다. 이때 “(수장이) 대노했다. 강력한 경고를 했다. 당사자가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라는 내용을 언론에 흘릴 수 있다. 동정 여론이 일도록 하는 것이다. 그 다음 수장은 해당 참모를 토닥여주고 아무 일 없는 듯 지나갈 수 있다. ‘자기 사람’을 살리고 부리는 방법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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