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통일부>
(서울=센서블뉴스)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대화와 교류를 약속한 '8.25 합의' 이후 보름 남짓 시간이 흘렀다. 남북은 합의 정신에 의거해 10월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뜻을 모았다. 와이셔츠의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모든 게 흐트러지는 데, 남북간 이번 합의는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국간 회담과 민간교류 활성화 등 다른 합의 사항의 이행에 호의적인 환경을 조성한 셈이다. 하지만 몇가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8.25 합의' 이후 너무 많은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 것이다.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8.25 합의'를 희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내에서 "평화통일을 위해 중국과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언급은 가장 중요한 대화 파트너인 북한을 배제하는 듯한 '뉘앙스'를 줘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 또 통일부는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군사분계선(MDL) 중심으로 남북 1㎢씩 등면적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또한 사업의 한 쪽 당사자인 북한과의 대화나 컨센서스(동의.공감) 속에서 나온 것이 아닌 섣부른 일방적 발표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대화 상대방, 곧 북한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이해가 '8.25 합의'를 풍성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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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화 하기(인식)
‘쉽고 명쾌하고 파괴력 높은 최고 논리’_‘단순화 오류’ 빠지기도(9월11일 금요일)
어떤 사안이나 현상을 단순화하는 것이 최고 논리로 통할 때가 있다. 쉽고 명쾌하기 때문이다. 패션이나 디자인에서 ‘심플’한 것이 모든 것을 압도할 때가 있다. 선거 구호로도 최고일 때가 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 ‘잘 살려면 1번, 못 살려면 2번’, ‘전쟁은 1번, 평화는 2번’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미국 등 외국에서도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못사는 나라를 원하면 00당,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원하면 00당을 찍어라’는 말같이 구호를 단순화 했다. 짧고 단호한 구호가 ‘임팩트’가 있고 효과를 내는 것이다.
단순화는 메시지의 간결성이 생명이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루비콘 강을 건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명언도 단순화한 구호로 볼 수 있다. 단순하고 명쾌한 어구로 목적을 쉽게 쟁취할 수도 있다. 이러한 어구가 파괴력이 있기 때문이다.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일상에서도 쉽게 화젯거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화하면 오류에 빠질 때가 있다. 거래 상대방, 전쟁 상대국의 시각이나 속내가 복잡한데 무턱대고 대응 전략을 단순화해서 단선적으로 맞서서는 안 된다. 단순화의 용도를 잘 구별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기기 구조는 굉장히 복잡하다. 때로는 심플한 것, 때로는 복잡한 것이 정답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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