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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과 정상회담_"지르기..지혜보다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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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통일부>


(서울=센서블뉴스) 남북 정상이 간접대화를 통해 '8.25 합의' 6개항을 이끌어냈다. 남북이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 속에서 뽑아낸 합의문은 북측의 지뢰도발 유감 표명과 남측의 확성기방송 중단, 이산가족 상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합의문 제1항이다. 제1항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고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이다. '지뢰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대결상황을 해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남북관계의 복원과 개선을 확약한 것이다. '갈등과 대결'에서 '협력과 교류'라는 새로운 국면이 활짝 열린 셈이다. 당국회담에서는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제재인 '5.24 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개성공단 활성화, 경원선 복원 등 산적한 현안들이 테이블에 올려질 전망이다. 아울러 당국회담에서 실무적 사안에 대한 '교통 정리'를 끝내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큰 틀'의 대합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남북은 40여년 전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7.4 공동성명'부터 시작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4 선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합의를 했다. 그러나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아 합의의 정신은 실종되고 대결과 갈등상황이 되풀이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당국회담에서는 실행이 담보되는 합의와 장치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북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교류와 협력, 평화로의 '지르기'가 요구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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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기(싸움)

"행동이 필요할 때도..지혜보다 용기가 중요할 때도"(8월26일 수요일)


통상 생각과 판단을 먼저 하고 행동을 한다. 이래저래 상황을 잰 다음 그 생각과 판단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행동을 먼저 한 다음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일단 지르는 것이다. 사업이나 계획을 실행에 옮긴 다음 성공 방안을 검토하고 위험(리스크)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르기는 어떤 행동을 할지 안할지 망설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행동하고 그 다음 상황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일상이나 직장생활에서는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할 때가 있다. 지혜보다는 용기가 중요할 때가 있다. 질러야 할 때 지르지 못하고 주저하다가 일이 수포로 돌아갈 때도 있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선심성 공약을 발표한다. 실제로 이행되기 어렵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선뜻' 내놓는다. 다급한 상황에서 일단 ‘지르기’를 하는 것이다. 


당선 이후에는 해당 공약을 이행할 수도 있고 이행하는 '흉내'만 낼 수도 있다. 여러 상황변화를 핑계로 대며 유야무야 하기도 한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표를 얻기 위한 사탕발림인지를 가려내는 것은 유권자의 몫일 수도 있다.


백화점 등에서 본인이 원하는 물건을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사는 사람을 빗대 ‘지름신이 내렸다’고도 한다. 너무 지르는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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