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지하철에서 기침을 하는 사람에게 일제히 시선이 집중되고 따가운 눈총이 집중적으로 발사된다. 며칠 전만 해도 외면을 하거나 힐끔 한 번 바라보던 것과 비교해 승객 거의 모두가 예민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메르스 의심 사망자가 또 나왔다는 속보가 전해지면서 공포와 불안 심리는 급팽창하고 있다. 제 때, 제대로, 확실한 대응을 하지 못한 당국에 대한 원성도 커지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가 상황을 틀어쥐고, 메르스를 제압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국민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렸다는 비장함을 갖고 '메르스 전선'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집중하라는 지적이다. 과거.현재.미래의 상황 전개를 꿰뚫고 '(당국자가 밝혔듯) 개미 한 마리도 지나가지 않도록' 메르스를 박멸하라는 여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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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뭘까?' 가늠하기(인식)
'그래서…'일상화_이어지는 속보 챙길 때도(6월4일 목요일)
현재 상황에 이어 다음 상황이 어떻게 될지를 파악하는 건 논리적인 사고의 기본이다. 다음은 어떤 상황이 닥치기에 어떤 준비와 대응을 해야 할지를 가늠하는 것은 모든 언행의 기초다.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식으로 고심하는 것이다. 이어지는 핵심 사항(키 퀘스천)을 꿰는 것이다.
현 상황의 의미를 파악해 볼 수도 있다. 현재의 상황에 “그래서…”라는 의문을 다는 것이다. 현 상황이 어떻다는 것인지, 그래서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를 곰곰이 따져보는 것이다.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송국에서는 “내일 아침뉴스 시간에 뭘 보도할까”라고 고심하면서 미리 아침용 보도 거리를 속보 형태로 만들어놓는다. 신문사에서도 큰 사건․사고가 터지면 사건팀 기자들은 ‘내일은 뭘 쓸지’를 연구한다.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이튿날 담당 경찰관을 만나거나 사건 현장을 취재해서 단독 보도를 내기도 한다.
정부 고위관료가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다. 대부분의 조간신문은 사표 제출 소식만을 전했다. 그런데 한 조간신문은 사표가 수리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표 제출에 대한 임면권자의 사표 수리 여부를 전한 것이다. 사표 제출에 이어 다음 단계인 사표 수리 여부를 파악해 보도한 것이다. 돋보인 보도로 평가됐다.<끝>
<사진 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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