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최경환 부총리와 일본 아소 다로 부총리가 2년6개월만에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가졌다. 양국 부총리는 경제.금융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공동 보도문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간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따른 정치적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최 부총리는 "양국이 정치외교 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고, 아소 부총리는 "양국간 여러 분야와 급에서 교류를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는 경제논리대로 풀어가는데 공감을 이뤘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26일 청와대에서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접견한다.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일본 정부의 고위 재무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한국 대통령이 이 은행의 수장을 접견한 것은 2003년 이후 12년만이다. 이를 두고서도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정경분리' 기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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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대응(싸움)
전체적 효과 극대화 _ ‘각개 격파’(5월26일 화요일)
동북아에서 경제적으로는 상호의존이 높아지지만 정치적으로는 갈등이 깊어지는 현상을 ‘동북아 패러독스’라고 한다. 정치와 경제 분야가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각 국이 정치와 경제를 분리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인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국제 관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당국자와 일본 국민을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역사적인 문제와 관련해 일본 당국자를 비난하는 것이 일본의 일반 국민까지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상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한 조직에서 부서 간 의견 충돌이 있을 때 다른 부서의 부서장과 부서원들, 혹은 부서원들 개개인에 대해 분리 대응을 하기도 한다.
자녀 교육에서도 잘한 점은 칭찬, 잘못된 점은 꾸중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무조건 칭찬으로 일관하면 오히려 자녀를 망칠 수가 있다. 분리 대응하지 않고 뭉뚱그려 대응하면 패착을 둘 수 있다. 어떤 큰 조직이나 힘센 경쟁 상대와 맞설 때는 그 구성원을 각개 격파하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고 한다.
하나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여러 사안을 고려에 넣으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잡탕밥’이 될 때가 있다. 버무려서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두기도 한다.<끝>
<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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