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상정되고 있다. 한국이 미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체계)와 중국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여 여부를 놓고서다. 미국의 사드에 참여하면 중국이 반발하고, 중국의 AIIB에 참여하면 미국이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차관보급 외교관이 각각 한국을 방문, 자국에 유리한 선택이 내려지도록 한국을 '압박'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혈맹인 미국과 최대 경제교역국인 중국 사이에서 한국 외교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관련, 양 강대국과의 선린.우호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국익의 최대치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아울러 국론 분열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① '일도양단(제로섬게임)'의 선택의 문제인지 부터 시작해 ② 미중 양국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논리 개발 ③ 정책 결정의 타이밍 선택 ④ 수면 위.아래를 오가는 협상 전략 ⑤ 미래의 군사.경제적 가치 확보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에 이르기 까지 총체적 고려와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고차방정식 풀기-관계(53)
'동감 표하면서 양쪽에 호감 사기도'(3월17일 화요일)
두 사람이 서로 다투거나 사이가 좋지 않을 때 양쪽을 별도로 만나 반대쪽을 비판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반대쪽 사람이) 심했구나”라면서 동감을 표하면서 호감을 사는 것이다. 따로 만나서 은근히 편을 들어주는 척하며 반대쪽 사람을 비판하고 분위기를 맞춰 주는 것이다.
양다리를 걸쳐서 양쪽 모두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전략이다. 하지만 공감 차원을 넘어 힘을 너무 실어 줘 한쪽이 의기양양해지고 공감을 표한 내용이 안팎에 공개되면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 두 사람이 다른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양쪽에 달래는 말이 옮겨질 가능성이 없어야 효력이 있다.
통상 한 사안과 관련해 하나의 말과 행동을 하는 데 고차원 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말과 여러 개의 행동을 동시에 하기도 있다. 현실적으로 이해 세력이 3~4곳, 5~6곳으로 갈려 첨예하게 맞설 때 중재자는 여러 곳에 공감을 표하기도 한다. 모두에게서 호감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남녀관계에서는 양다리 걸치기가 큰 비난을 살 수 있다. 결혼을 앞둔 미혼 남녀들이 여러 차례 맞선을 보면서 이성을 다양하게 만나면 더 나은 배우자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한 시기에 두 사람을 동시에 만나는 양다리 걸치기는 용인되기 어렵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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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페이스북 커버에 올린 청와대 본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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