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단어 붙이기..목적 지향적 언행_'과도하면 상대방이 경계'

(서울=센서블뉴스)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말이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조직.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입장을 모호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이 계기가 돼 '한국의 사드 참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사드'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뜻하는 말이다.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할 가능성이 있어 이들 국가들이 한국의 참여를 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여당에서는 '국익' 차원에서 참여 여부 논의를 공론화 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 시점에서 공론화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청와대는 '쓰리 노(3 NO)'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의 요청이 없었고, 한미간 협의가 없었고, 한국정부가 결정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는 "의총에서 논의하겠다"며 공론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사드' 논란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전략적' 단어 붙이기-전략(37)

목적 지향적 언행_'과도하면 상대방이 경계'(3월12일 목요일)

국제 관계에서 ‘전략적 인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대응을 해야 되지만 전략적으로 인내를 하면서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꾹’ 참는 것이다. 그 목적은 자신의 실리와 명분을 위해서다.

이와 반대로 대응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의도적으로 대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전략적 비인내’라고 할 수 있다. 이 또한 실리와 명분을 위해서다. 전략적으로 사고한 결과다. ‘전략적 비인내’를 통해서 하나를 잃고 열 개 혹은 스무 개를 얻겠다는 것이다.

회식 자리나 모임 등에서는 눈빛을 반짝이면서 목적 지향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특정 목적을 염두에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너무 전략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주면 다른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일으킬 수 있다.

전략적 사고, 전략적 소극 대응, 전략적 수동 대응, 전략적 침묵, 전략적 갈등 유도, 전략적 모호성, 전략적 혼수상태 등으로 논리를 확장할 수 있다. 언행에 ‘전략적’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다.<끝> 

<사진 : 국방부 페북>

아이폰에서 '논리 구구단' 무료 앱 다운받기

https://itunes.apple.com/us/app/senseobeul-nyuseu/id864391054?mt=8

삼성.LG 등 안드로이드폰에서 '논리 구구단' 무료 앱 다운받기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joydesign2.joy_02_31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미국의 고(高) 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을 추진하는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