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7일 "새누리당의 공무원 연금 개정안에 대한 교원 찬반 투표 결과 응답자의 98%가 반대했다"며 이날부터 국회 앞에서 무기한 지도부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정부와 여당은 공무원연금개정이 후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지만 개정안의 본질은 재벌과 부유계층을 위해 국민 대다수를 희생시키는 연금개악"이라며 "재정보전금의 적자 누적에 따른 증세요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정부와 여당에 "공무원연금개정안 강행을 중단하고 공적 연금 전반에 대한 사회적 논의, 당사자인 공무원·교원과의 교섭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날 지도부 농성을 시작으로 20일부터 26일까지 정시출근, 정시퇴근, 행정잡무 처리 거부 등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26일에는 지역별로 공무원연금개정안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전교조는 누리과정 영유아 보육예산을 국고로 확보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