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13일 남한 정부가 대북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거듭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은 각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5·24 조치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라는 실천적인 조치로 북남관계 개선의 장애를 스스로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대결정책의 철회는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이 북남 사이의 신뢰와 대화를 진실로 바란다면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을 포기하는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의 대결정책은 외세의 대조선 침략정책에 철저히 복종 되는 종속물에 불과한 것으로서 우리 민족에게 백해무익하다"며 북한 응원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가 무산된 것을 "반통일적인 대북정책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7·4 공동성명, 6·15 공동선언, 10·4 선언 등 기존 남북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대화를 해도 북남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한 대화를 하고 회담을 해도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실질적으로 가시기 위한 회담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