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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17일째 세월호 3~5층 집중수색…4㎞ 지점서 시신(종합)


청해진해운 관계자 2명 구속 여부 결정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사리때 마지막날인 2일 거센 물살 속에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 발생 17일째인 이날 해역에는 오전까지 초속 6∼9m, 오후 들어서는 7∼11m의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은 0.5∼1m로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9.4∼23도로 분포될 전망이다.


물살은 전날처럼 최대 유속이 초속 2.4m로 거세 수색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 시신 유실 우려 커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식당과 주방, 4층 선수 중앙 격실, 5층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1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민.관.군으로 구성된 구조대원들이 언딘(UNDINE)사의  구조전문 바지선에서 구조작업을 협의하고 있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시신 5구를 추가로 수습해 현재 사망자는 226명, 실종자는 76명이다.


특히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4㎞가량 떨어진 곳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떠내려간 거리가 먼 데다 이틀 전 발견된 시신과 흘러간 방향도 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수색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도 사고 현장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진도군 지산면과 금갑 해안가에서는 가방, 슬리퍼, 잠옷 등 유실물 23점이 발견됐다.



        '과적·증축' 책임 청해진관계자 영장실질심사
(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과 과적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해진해운 해무이사 안모(59)씨가 2일 오전 목포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자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시신 유실 방지 전담반(TF)은 사고 해역 인근 211개 무인도에 접근이 쉽지 않아 진도 지역 어선 213척을 동원해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 청해진해운 이사·물류팀장 영장 실질심사


과적과 관련해 체포된 청해진해운 해무이사 안모(59)씨와 물류팀장 김모(44)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 영장 실질심사가 오전 10시 50분 열린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자는 17명으로 늘게 된다. 승무원(15명)을 빼고는 처음이다.


이들에게는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등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과적과 증축 등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단계별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동정범으로 규정했다.


김씨는 특히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과적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화물량을 축소·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세월호 증축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고철 판매대금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네덜란드 업체를 용역사로 선정해 실종자 수습과 구난방안을 자문했다.


업체는 이달 중순까지 자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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