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YT 페북>
사설 통해 한국·미국에 급변사태 대비 촉구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가 당장은 버티겠지만 어느 시점에 갑자기 무너질 것으로 전망하며 주변국들에 대비를 촉구했다.
NYT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의 공포'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은 핵무기와 억압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권 붕괴가 곧 일어나지 않을지 모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과거 북한의 모델이었던 소련 공산주의 체제가 불과 40년 만에 무너지는 등 현대사에서 독재정권이 오래 지속한 전례가 없다면서도 북한 정권의 붕괴를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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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신문은 "김정은 체제는 반드시 어느 시점에 급작스럽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무너질 것"이라며 "그때 한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구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우방들은 김정은을 저지할 방법을 계속 찾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NYT는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에 물려 숨졌다는 중국 블로그의 오보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고사포로 숙청됐다는 한국 국정원 보도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공포정치를 소개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숙청은 됐으나 처형되지는 않았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자극적인 버전의 소식들이 2011년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후 최소 70명을 처형하는 등 고위층을 숙청해온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공포정치의 이유로는 "김정은이 불안정하고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권력을 지속하고자 공포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방한 기간에 북한 정권을 비판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김정은에게 압박을 가할 더 많은 방법을 찾는 일이 필수이며 중국도 여기에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