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청와대>
외교안보장관회의…"北 잠수함발사 미사일 개발은 심각한 도전"
"개성공단, 일방 이익·독단 운영으론 발전못해…당국간 협의로 해결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북한이 최근 서해상에서 '조준타격' 위협을 해온 것에 대해 "군사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고, 만약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직후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이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5월23일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군이 우리 해군 고속함 인근에 포격을 가한 것을 계기로 소집한 회의 이후 1년여 만이며, 취임 이후로는 여섯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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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킬 체인'과 'KAMD'를 보완하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이므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이러한 위협 및 도발적 행위에 대해 안보 관계부처가 빈틈없는 대비책을 강구하는 한편, 한미동맹 차원의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임금 인상 조치와 관련, "개성공단이 남북이 상호 도움이 되는 사업인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취하거나 독단적 운영을 해서는 발전할 수 없는 만큼,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남북 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입주기업들도 북한의 일방적 조치에 대응해 나가는데 있어 개성공단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통일·국방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