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견 명확하게 드러내 _ ‘대화체 유용’
“너와는 달라도 너~무 너~무 달라…”, “영화가 너~무 너~무 재미있네…”, “아찔해도 너~무 아찔해… 궁금해도 너~무 궁금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어 볼 수 있는 말이다. 단어를 반복하는 것은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논리다. 글을 쓸 때와 말을 할 때 똑같이 적용된다. 특히 대화체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어느 강연에서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요?”라고 연사가 청중에게 묻는다. “사랑이요”라고 대답하면 “안 들려요”라고 한다. “사랑이라고요”라고 재차 답하면 “맞습니다. 사랑입니다”라고 한다. 연인이나 자녀와의 대화에서 “나에게 하고 싶은 말 없어?”라고 묻는다. “사랑해”라고 답하면 “뭐라고?”라고 되묻는다. “사랑한다고~”라고 하면 “안 들려”라고 한다. 그럼 다시 한 번 “사랑한다고요”라고 한다. 반복 대답을 유도해서 듣고 싶은 말을 강조.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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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불평을 늘어놓을 때 “젠장”이라고 한다. 이를 “젠장…젠장”, “젠장…젠장…젠장”으로 반복하면서 불평을 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도 있다. 일상에서 어떤 사안이 불합리할 때 “아닌 건 아니잖아”라고 한다. “아는 사람은 알아”라는 말도 많이 쓴다. 똑같은 말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강조한 것이다.
북한의 신문과 방송은 관영이 많다. 이에 따라 비슷한 내용을 반복해서 내보내는 경향이 있다. 행사나 현안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언급하면 조선중앙방송 등 여러 방송과 잡지에서 잇따라 ‘반복 보도’를 한다. 강조하기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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