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언행에 대한 핀잔 _ ‘너~무 너~무 좋아요’ 등 오버액션 통한 득점도
성격이 밝고 쾌활한 어느 젊은 여성은 친구들과 헤어질 때 두 손을 열렬하게 흔들며 아쉬움을 표한다. 한 손을 흔들고 작별 인사를 해도 되는데 매번 두 손을 흔든다. 마음보다 그 이상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상대에게서 호감을 얻어내기도 한다.
약간 좋은 상황에 대해 "너~무 너~무 좋아요"라고 한다. 약간 고마울 때도 "고맙습니다"를 연발한다. 기쁜 마음이 들면 "너~무 너~무 기뻐"라고 하면서 넘어갈 듯한 모습을 보인다. 영화에 재미있는 장면이나 코믹한 장면이 나오면 자지러진다. 약간 반가운데도 "너~무 너~무 반가워"라고 한다. 개인 캐릭터일 수도 있다.
어느 커피전문점은 흡연실을 "흡연자의 천국"이라고 안내문을 달아놓았다. 접시에 물이 넘치면 "홍수났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과장 표현이다. 어떤 젊은 남성은 이성 친구를 만날 때마다 "널 만난다는 생각에 잠까지 설쳤어"라고 너스레를 떨며 상대를 기쁘게 해준다.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에서 과잉 친절을 베풀기도 한다. 말이나 눈빛, 표정으로 손님의 마음을 맞추려고 한다. 이러한 과잉 친절은 고객의 구매 심리를 자극해 물품을 사도록 한다. 마케팅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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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표현을 오인하고 상대가 '오버'를 하기도 한다. 남녀 관계에서 약간의 관심을 갖고 있는데 상대방이 큰 감정에 빠진 듯이 오해하기도 한다. 오버를 하면 오류에 빠질 수 있다. 표현하는 사람의 캐릭터를 잘 파악해야 할 때가 있다. 일상에서 과잉 해석하는 상대에게 "오버하지 말라"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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